
Seattle Story 23: AUTUMN LETTER
싸늘한 바람이 팔을 쓰다듬게 한다.
가을이 깊어간다.
낙엽이 날아든다.
그리움이 파고든다.
찐한 그리움을 단풍잎에 입힌다.
멀리 회색 빛 시에틀에 이방인의
공허함을 예기한다.
편지를 쓴다 넓직한 하늘에..
우리라는 말을 잊고 살은 날들..
그리움이 곱이 되어 써 내려간다.
눈물을 삼키려 애썼던 눈이
따갑게 타오르고
한방을 두방울
눈물이 뺨을 타고 내린다.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우리 오빠에게
가을 편지에 전한다.
“보고싶어..”
그리운 이들에게 가을편지에 전한다.
“아프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