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ttle Story 47. Somewhere 2

Seattle Story 47.
Somewhere 2

겨울밤에 스며들다

쪽빛
프러시안 블루빛
청 보라빛

길을 나선다
무엇을 찾는 것인지
어디까지 가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저 먼 어둠 속의 불빛을 본다

또 하나의 바람이
눈 내리는 길을 뛰어가고
눈은 내 곁을 따라온다
함께 가자고
혼자가 아니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처럼

발자국 위에 눈이 앉고
겨울밤은
조금씩 따뜻해진다

누군가의 불빛을 바라보고
누군가의 발걸음과 나란히 걷고
때로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도
동행이 되는 것이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밤을 밝혀주며
눈은 여전히 내리고
불빛은 저 멀리 흔들리지만
멈추지 않는다

또 하나의 바람과
또 하나의 희망을 만나러

눈이 내린다 
세상의 소리 
깊은 밤이 켜진 불빛
아직 꺼지지 않은 무언가를 믿고 싶다